갑작스러운 팀원 이탈....
프로젝트 기획도 끝났겠다, 필요한 객체 데이터 구조에 맞춰 DB 설계를 해가며 기초적인 작업이 시작되고 있던 도중 갑작스레 악재가 발생했다.
LOL 이라는 게임을 토대로 하는 웹 사이트를 만들자고 먼저 제안했던 팀원 한명이 집에서 이사를 간다며, 준비를 돕는것 때문에 프로젝트에 집중을 못 할것 같다면서 프로젝트 하차를 선언한 것도 모자라, 그 팀원과 친구였던 다른 한명은 갑자기 맹장염이 터졌다면서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을 하더니 그대로 프로젝트를 관둬버린 것이다.
심지어 입원을 했더라도 자신은 프로젝트를 계속 할거라고 말했던 사람이라 믿고 기다리면서 먼저 작업을 하고 있었건만, 자신이 말한 약속을 그대로 어겨버리고 팀에서 이탈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처음 4명이서 짜여졌던 팀은 2명이 되었고 남겨진 2명은 팀 인원 4명을 기준으로 짜여진 프로젝트를 감당해야만 하게 되었다.
앞전에 말했듯 이때 나도 그렇고 같이 끝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한 한 살위의 형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꽤나 충격을 받아서 사실상 프로젝트가 파토가 나버릴 위기 상황에 처하고 말았었다.
그래도 프로젝트는 계속 되어야 한다.
이후 남아버린 나와 형은 둘이서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회의를 해보았는데, 두명이 초반에 이탈해버렸다고 한 들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나도 그렇고 형도 그렇고 취업을 하기위해 자신이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과 포트폴리오가 필요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원이 4명인 상황이라도 3주 정도 남은 시간만에 프로젝트를 다 완성하기는 힘들었는데 인원이 2명이 되어버렸기에, 학원에서 정해준 기간까지 완성하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하니 그냥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마음 편하게 천천히 작업을 하기로 합의를 봤다.
프로젝트 자체가 사실상 파토가 날지도 모르는 상황 까지 몰려갔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완성, 그리고 서로의 멘탈을 케어하기 위해서라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만약 인원 이탈이 없었더라면 학원에서 제시한 기간에 맞추지 못한다고 해도 최종 완성까지 열심히 달렸어도 괜찮았겠지만 이미 큰 악재가 발생한 이상 프로젝트가 엎어지지 않으려면 조금 쉬어가는 것도 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라고 봤다.
국비 교육 4개월 과정을 거치면서 이제와서 별 거 아닌 이유들로 프로젝트를 포기하면 결국 본인만 손해인 것이 뻔하고 나와 형은 악재 조금 터진걸로 프로젝트를 엎어버릴 정도로 유리 멘탈은 아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별 거 아닌 이유로 프로젝트 에서 이탈해버린 인원들 때문에 프로젝트를 포기해버리면 가장 큰 손해를 입을 것은 나와 형일 것이 불 보듯 뻔했을 뿐 더러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일에서 그냥 쉽게 손을 놔버릴 정도로 근성없는 사람들 때문에 프로젝트 포기라는 큰 손해를 감수하기는 싫었다.
여기서 겨우 악재 조금 생겼다고 프로젝트를 포기해 버리면 우리는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 있는일이 없을 것이다.
어찌 됐든 완성은 해보자.
규모도 좀 크고... 처음으로 해보는 프로젝트 라도 천천히 해나가다 보면 결국 우리는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라는 일념하에 겨우 멘탈을 부여잡고 우리는 다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작업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천천히, 조금씩,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있게 하면 결국 우리는 이 프로젝트의 끝을 보게 될 수 있을것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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